전남 여수의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9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의 한 요양병원에서 요양보호사(전남 1147번)가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추가로 10명이 확진됐다.
10명(전남 1150∼1159번)은 모두 이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로 전남 1147번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된 요양보호사가 관리하는 병실에서만 6명이 감염됐고, 옆 병실에서도 4명이 확진됐다.
여수시는 해당 요양병원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했다. 이와 함께 환자 139명, 의료진과 종사자 140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다.
전남도는 이날 요양병원에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여수에서는 최근 유흥업소 종사자와 마사지사를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27명 발생했으며, 7일에만 마사지사 4명이 한꺼번에 확진됐다.
여수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마사지업, 노래연습장 등에 대해 코로나19 검진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