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라이온스 ‘카르찌’ 마티아시 오르사크가 팀의 과제로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을 꼽았다.
매드는 9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Laugardalshöll)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3일차 5경기에서 페인 게이밍(브라질)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천신만고 끝에 3승0패를 달성한 매드는 B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매드는 라인전 단계를 잘 풀어나갔음에도 상대의 포킹 세례를 뚫지 못해 좀처럼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했다. 상대의 백도어 공격에 쌍둥이 포탑 2개를 전부 잃고 패배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 ‘카르찌’는 경기 후 국민일보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챔피언 숙련도와 팀원 간 커뮤니케이션의 부족이 이날 경기를 어렵게 만든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3전 전승으로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를 마쳤다.
“이긴 것은 기쁘지만,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익숙하지 않은 챔피언들을 골랐고, 게임 내적으로도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 숙련도가 부족했다. 팀원 간 커뮤니케이션도 평소보다 원활하지 않았다. 콜이 많이 나오지 않아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아펠리오스를 원거리 딜러, 코그모를 미드라이너로 선택했다.
“‘휴머노이드’ 마레크 브라즈다가 조이의 카운터 픽으로 코그모를 애용해왔다. 사실 스크림에서는 한 번도 실험해보지 않았는데, 게임을 하면 할수록 ‘좋은 픽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하. 아펠리오스는 징크스나 탐 켄치 상대로 좋다. 쓰레쉬와 함께이기도 했다. 내 아펠리오스 통산 전적이 0승7패다. 반드시 1승을 거두고 싶었다.”
-본인이 예상했던 대로 그룹 스테이지가 흘러가고 있나.
“최근 들어 팀의 스크림 성적이 좋은 편이다. 토너먼트 전반을 놓고 보자면 나는 담원 기아가 이보다 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거로 예상했다. 약팀과의 경기 초반에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그밖에는 예상 범주 안에서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매드가 2라운드에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까.
“팀원 간 커뮤니케이션 향상이 첫 번째 숙제다. 해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한국의 팬들에게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
“개인적으로 한국 문화를 좋아한다. 한국에도 팬이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감사하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