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을 치고 달아나려던 음주 운전자가 차량을 둘러싼 시민들의 저지로 경찰에 붙잡혔다.
8일 SBS는 지난 7일 밤 9시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승용차가 행인을 친 뒤 달아나려는 장면이 담긴 사고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 따르면 검은색 그랜저 차량이 행인을 친 뒤 움직이려 하자, 주변 시민들은 승용차를 둘러싸고 막아섰다. 해당 차량은 주변 사람들을 위협하듯 움직이다 곧 멈춰섰다.
사고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사람을 살짝 부딪쳤는데 가만히 차 안에 있었다. 이상하다 싶어서 사람들이 다가갔는데 출발하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인근에서 회식을 마치고 10m 정도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차에 치인 행인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에 대해 음주운전 치상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