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쓰러지자… 119와 영상통화하며 살린 주민들

입력 2021-05-08 10:02
SBS 보도화면 캡처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쓰러지자 주민들이 몰려들어 119 구급대원과 영상통화를 하며 구급활동에 나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7일 경남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아침 김해 한 아파트에서 일하던 70대 경비원이 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갑자기 쓰러졌다. 때마침 집을 나선 한 주민이 쓰러진 경비원을 발견하고 응급처치에 나섰고, 이를 목격한 또 다른 주민은 119 신고를 했다.

처음 경비원을 발견한 주민은 119 구급대원과 영상통화를 하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관리사무소 직원들도 함께 나서서 자동 심장충격기를 써가며 응급처치에 나섰다.

출근 시간이었음에도 당시 현장에는 주민 수명이 모여 구급활동을 지켜보거나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는 쓰러진 경비원을 서둘러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경비원은 금방 의식을 회복하는 등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비원은 “두 번 사는 기분”이라며 도움을 준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