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목사)와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가 차세대 기독 인재 양성을 위한 교회 내 대안학교 설립과 기독교 세계관 교육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7일 서울 서초구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콘퍼런스룸에서 업무 협약식을 했다.
두 기관은 현 공교육 과정에서 신앙을 기초로 한 교육이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어 크리스천 인재 양성에 어려움이 커진 현실에 공감했다. 기독교 세계관에 따른 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으로 다음세대를 키워내는 사역이 필요해진 이유다.
‘빅(VIC, vision in calling)스쿨’로 명명된 이번 사역은 각 교회가 자체적으로 대안학교와 방과후학교를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산하의 다음세대위원회(위원장 김홍기 목사) 주관으로 각 지역 기독교연합회 등과 협력해 지역 교회와 한동대 간 연결을 돕는다. 한동대는 지난 2월 설립한 빅초중등교육지원센터(센터장 제양규 교수)를 위주로 교회 내 대안학교를 위한 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 교사 양성 등을 지원한다.
교육과정은 온라인과 AI(인공지능) 지원 교육으로 진행돼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 한동대에선 기독교 세계관 통합 교육과 AI, 코딩 등 창의성에 기반을 둔 융합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1년 4학기제로 운영되며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에는 한동대에서 기숙 캠프교육도 한다.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학과목 교육뿐 아니라 크리스천 지도자로 양육시키는 신앙훈련과정도 포함됐다.
두 기관은 오는 6월 한동대에서 전국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사역을 시작한다. 이르면 내년 빅스쿨을 설립해 고등학교 1학년 과정부터 시작해 점차 과정을 넓혀갈 계획이다.
김상복 목사는 “가정과 학교, 교회가 하나가 돼 기독교 세계관을 지닌 다음세대를 키워내는 일은 무척 중요하다”면서 “한국교회의 다음세대를 탄탄히 키울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순흥 총장도 이에 공감하며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올바르게 교육할 수 있도록 세계성시화운동본부와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