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감’ ‘광역단체장 평가’ 1위 동시 석권

입력 2021-05-08 00:07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추월했다.

이 지사는 광역자치단체장 평가에서도 3개월 만에 다시 1위에 올라섰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일과 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지난번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25%로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지난번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한 22%로 2위로 내려앉았다.

다음으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정세균 전 국무총리·오세훈 서울시장(1%) 순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에 대한 선호도는 남성(31%)과 40대(43%), 진보층(4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도층에서도 이 지사는 27%로, 윤 전 총장(22%)보다 5%포인트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52%의 선호도를 기록해, 같은 당내 대선주자인 이 전 대표(12%)와 정 전 총리(4%)를 앞섰다.

윤 전 총장에 대한 선호도는 60대 이상(38%)과 국민의힘(54%), 보수층(42%)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7일 발표한 4월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지지율 평가 조사에서 이 지사는 전월보다 1.1%포인트 오른 62.5%로 3개월 만에 다시 1위에 올라섰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4.3%포인트 하락한 60.8%를 기록해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4·7 보궐선거에 당선돼 새로 취임한 오세훈 서울시장(4월 집계 결과)과 박형준 부산시장(4월 집계 결과)은 각각 53.9%, 51.9%를 기록해 3위와 4위에 올라섰다.

이어 이철우 경북지사(50.0%)가 5위, 권영진 대구시장(48.8%)이 6위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47.9%)이 7위,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46.8%)가 8위, 송하진 전북지사(46.7%)가 9위, 양승조 충남지사(44.2%)가 10위, 김경수 경남지사(44.1%)가 11위, 이시종 충북지사(40.4%)가 12위로 중위권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3·4월 두 달(3월은 3월25일~3월30일, 4월은 4월 23일~4월30일)에 걸쳐 이뤄졌다. 서울·부산시장의 경우 4월만 조사했다.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8%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