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방문 나선 허성무 창원시장…현안사업 해결 총력

입력 2021-05-07 17:38 수정 2021-05-07 17:47
허성무 창원시장 7일 윤후덕 기재위원장을 만나 지역 현안 해결을 부탁했다. 창원시 제공

창원시가 시정 핵심 사업 해결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창원시는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7일 서울을 방문해 구윤철 국무조정실장과 윤후덕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을 일일이 만났다고 밝혔다.

허 시장이 지역발전을 위한 핵심 현안 해결과 창원의 미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서울행에 나선 건만 올해 들어 6번째다.

창원시에 따르면 허 시장은 이들과 만나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와 창원산업선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수서발 고속철도(SRT) 경전선 운행 등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 허성무 시장 "이건희 컬렉션, 창원이 최적지"

특히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소장했던 미술품을 전시하는 이른바 ‘이건희 미술관’과 관련해 창원시가 오랜 기간 준비해 온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과의 접목을 제안했다. 시는 2019년부터 수도권과의 문화 양극화를 해소하고자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와 건립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특히 창원은 1400여 점에 이르는 ‘이건희 컬렉션’을 전시할 수 있는 전시관과 수장고 등을 위한 부지를 확보한 데 이어 한국예총과 한국민예총 등 관련 단체와도 협업하고 있다. 더 나아가 시민들 역시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유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 “창원산업선,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허성무 창원시장 7일 황성규 국투부 2차관을 만나 지역 현안 해결을 부탁했다. 창원시 제공

아울러 ‘창원산업선’의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해서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허 시장은 지난달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 안에서 추가검토 대상 사업으로 분류된 창원산업선의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강력히 건의했다.

창원시는 창원산업선은 앞으로 조성될 진해신항과 더불어 ‘창원·대구권의 산단 집적화에 따른 철도수송 용량 부족 사태’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심각한 지·정체를 해결’ 등을 위해서라도 이번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총사업비 12조원이 투입되는 진해신항 건설 사업이 중국, 싱가폴 등의 물동량 선제적 유치와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한 정부의 관심과 역할을 요청했다.

허 시장은 "올해 창원과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중요한 사업들에 대한 추진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자치분권, 문화예술분권, 경제 대동맥 확보 등 시급한 숙원사업들이 반드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국회 방문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