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회장의 사퇴 등으로 경영 공백이 발생한 남양유업이 긴급 이사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이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경영진 공백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후임 대표이사 선임을 비롯한 경영진 개편 방안이 의논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구체적인 쇄신안 등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며 “빠르면 10일쯤 외부에 알릴 수 있는 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최근 ‘불가리스 사태’로 이광범 대표이사가 3일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4일에는 홍 회장도 사퇴했다.
홍 회장이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함에 따라 남양유업이 비상 경영체제에 들어가거나 외부인사를 대표로 영입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