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백화점’… 서울 롯데 이어 신세계도 집단감염

입력 2021-05-07 14:37 수정 2021-05-07 14:41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왼쪽, 뉴시스)과 롯데백화점 본점(롯데백화점 홈페이지 캡처)

서울 대형 백화점 식품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는 7일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종사자 5명, 이용자 1명 등 총 6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백화점 측은 식품관 계산 담당 직원 1명이 지난 3일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1일 오후 코로나19 증세를 보였고 2일 검사를 받았다. 이후 동료 직원들과 이용자까지 확진이 됐으며 최근 VIP 발레파킹 담당 직원 2명 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VIP 고객의 발렛파킹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발렛파킹 서비스를 제공하던 직원 A씨가 몸살 기운을 느껴 조퇴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VIP주차장 모습. 뉴시스

이에 서초구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을 방문한 사람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길 바란다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또 지난 4~5일 백화점 식품관 반찬코너 방문자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도 지난 1일 식품관 내 신선식품매장 직원들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식품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롯데백화점 본점이 하루 임시 휴점에 들어간 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입구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지난 6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식품관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파악됐다.

백화점 측은 3일부터 식품관 영업을 중단했다. 또 6일 임시 휴점하고 방역 소독과 함께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한 근무자 3700명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