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의대생’ 현장 목격자 1명 추가…총 7명 조사

입력 2021-05-07 12:59 수정 2021-05-07 13:13
지난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를 봤다는 목격자가 추가로 나와 경찰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손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7일 “대학생 사망 사건 관련 목격자를 전날 1명 더 불러 진술을 들었다”며 “현재까지 총 5개 그룹, 7명을 조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브리핑에서 목격자 6명이 일관되게 진술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었다. 이날 추가로 나온 목격자의 진술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손씨의 실종 시간대 공원 CCTV 54대 영상과 공원 출입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있다. 또한 손씨의 부검 결과, 그와 함께 공원에서 술을 마셨던 친구가 당시 신은 신발을 버린 경위 등을 종합해 정확한 사인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이후 닷새만인 지난달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손씨의 아버지가 실종 당시 블로그를 통해 아들의 행방을 찾는 글을 올렸고,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졌다. 손씨는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생이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