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사 크래프톤의 최대주주 장병규 이사회 의장이 사재 주식 상당수를 직원들에게 지급한다.
7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장 의장은 국내외 회사 구성원 및 입사 예정자들에게 사재 주식을 무상 증여하겠다는 뜻을 최근 내비쳤다. 6일 장 의장은 게임사 소속 국내외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와 함께 사재 출연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장 의장은 이메일에서 “이사회 의장이 아닌 최대주주이자 자연인 장병규로 메일을 보낸다”고 운을 뗐다. 그는 크래프톤이 매출의 90% 가까이를 해외에서 달성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한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우리사주조합 제도가 해외 법인에 적용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인이 보유 중인 사재 주식을 전 직원에게 증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의 글로벌 고객, 시장, 구성원들 등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받아 주시면 감사하겠다. 앞으로도 탄탄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오래도록 더 크고 좋은 회사로 만드는 일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올해 9월까지 입사하게 될 구성원들에게도 주식을 드릴 것이다”고도 했다.
장 의장은 “여러분들이 없다면 크래프톤도, 저도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고, 항상 감사하다.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크래프톤이 글로벌 고객을 위한 진정한 글로벌 회사가 되기를 창업자로서 진심으로 바란다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글을 매듭지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