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메이커’ 허수 “C9전, 탑 차이로 이겼어”

입력 2021-05-06 23:19
담원 기아 제공

담원 기아 ‘쇼메이커’ 허수가 2021 MSI 개막전을 승리로 마친 소감을 밝혔다.

담원 기아는 6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Laugardalshöll)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1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클라우드 나인(C9, 북미)을 제압했다. ‘칸’ 김동하가 상대 탑라이너 ‘퍼지’ 이브라힘 알라미를 압도한 게 승리로 이어졌다. 담원 기아는 1승0패로 C조 1위가 됐다.

허수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 자리에 섰다. 이날 조이를 고른 허수는 상대보다 빠른 바위게 싸움 합류, 아슬아슬한 갱킹 회피 등의 플레이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이기긴 했지만, 경기력이 깔끔하지 못했다”고 게임을 복기하면서 “조금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팀이 하체 주도권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던 점을 아쉬워했다.

허수는 ‘칸’ 김동하를 이날의 수훈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김동하는 나르를 골라 ‘퍼지’(갱플랭크)를 시종일관 괴롭혔다. 허수는 “(김동하가) 맏형다웠다. 오늘은 ‘탑 차이’로 이긴 것 같다”면서 “양 팀의 탑라이너가 서로 바뀌었다면 무조건 지는 판이었다”고 말했다.

허수는 이날 북미 최고의 미드라이너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 상대로 수월하게 라인전을 풀어나갔다. 그는 “라인전은 잘했지만, 교전 상황에서의 스킬샷 정확도에 아쉬움이 남았다”고 말했다. 또한 8일 있을 질레트 인피니티(라틴 아메리카)전에 대해선 “잘 준비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