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담원 기아, C9 상대로 개막전 승전보

입력 2021-05-06 22:49
담원 기아 제공

담원 기아가 ‘칸’ 김동하의 활약에 힘입어 2021 MSI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담원 기아는 6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Laugardalshöll)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1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1일차 1경기에서 클라우드 나인(C9, 북미)을 꺾었다. 1승0패를 기록한 담원 기아는 C조 1위로 대회 일정을 시작하게 됐다.

김동하(나르)가 상대 탑라이너 ‘퍼지’ 이브라힘 알라미(갱플랭크)를 압도한 게 담원 기아의 승리로 이어졌다. 김동하는 라인전 단계부터 ‘퍼지’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C9은 하체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획득하는 등 적잖은 이득을 챙겼음에도 이른 시간 벌어진 탑라인 성장 차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C9이 12분경 바람 드래곤 전투에서 2킬을 챙기면서 기세를 타는 듯했다. 담원 기아가 노련한 운영으로 응수했다. 이들은 20분경 바다 드래곤을 내주는 대신 상대 2차 포탑을 부쉈다. 이후 김동하를 스플릿 푸셔로 활용해 C9의 손발을 꽁꽁 묶었다.

김동하의 매복 공격 능력이 발군이었다. 김동하와 담원 기아는 21분과 23분경 상대 정글 지역에서 연이어 킬 포인트를 따냈다. 수적 우위에 선 이들은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이윽고 미드와 바텀으로 미니언 대군을 이끌고 진격, 사고 없이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