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이병렬, 팀 동료 조성주 꺾고 V3 달성

입력 2021-05-06 20:37 수정 2021-05-06 20:39

이병렬이 GSL 3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으며 ‘대세 저그’임을 입증했다.

이병렬은 6일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시즌1 코드S 결승전에서 조성주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대 1로 이겼다.

우승을 결정지은 뒤 이병렬은 “편하게 연습을 설렁설렁 했으면 그려려니 했을텐데, 일주일동안 정말 게임 생각밖에 안하고 샤워할 때도 빌드 생각만 했다. 그래서 우승이 더욱 기쁜 것 같다”고 밝혔다.

‘2020 애트모스피어’에서 벌어진 첫 전투에서 이병렬이 승전보를 울렸다. 무난히 넘어간 중후반 운영 양상에서 이병렬이 베짱있게 일벌레를 뽑아 목동 체제를 갖췄다. 궤멸충 다수로 중앙을 장악한 이병렬은 테란의 확장기지를 끊임없이 타격하며 조성주를 말렸다. 조성주가 바이오닉 러시를 감행했지만 저그의 넓게 퍼진 점막을 반도 가지 못하고 쓰러졌다.

분위기를 잡은 이병렬이 ‘옥사이드’도 점령했다. 이병렬은 조성주가 해병 다수를 모아 온 타이밍 러시를 끈질기게 방어한 뒤 풍부한 자원을 병력으로 치환하며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다음 세트 ‘블랙번’에서도 이병렬이 이겼다. 화염차 견제를 깔끔하게 막은 뒤 타이밍 러시로 테란의 앞마당을 무너뜨리고 승리를 쟁취했다.

조성주가 ‘노틸러스’에서 가까스로 반격했다. 업그레이드를 우선 찍으며 초중반 싸움에 힘을 꽉 쥔 조성주는 이병렬의 바퀴 러시를 깔끔하게 막으며 항복을 받아냈다. 그러나 다음 세트 ‘자가나타’에서 이병렬이 마침표를 찍었다. 뮤탈리스크 견제로 테란의 전진을 억제한 뒤 확장기지 다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병력 러시로 승리를 거뒀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