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연금 “국내 주식 위탁운영사 선정에 ESG 경영평가 반영”

입력 2021-05-06 18:07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은 국내 주식형 위탁운용기관 선정 절차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사학연금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서 사회책임투자형 2개, 성장형 4개, 인덱스형 3개 등 총 9개의 정규위탁운용기관을 선정한다. 공모 접수는 6~13일 진행되며 1차 정량평가를 통해 일부 운용사를 선정한다. 2차 정성평가를 거쳐 다음 달 중순 최종 위탁운용사가 선정된다.

1차 정량평가는 재무안정성과 운용신뢰도, 운용성과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정량평가인 1차 평가에서 3배수가 추려진다. 2차 평가에선 현장실사와 정성평가가 진행된다. 세부 공고 내역은 사학연금과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에서 달라진 점은 최근 전세계적인 관심사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평가항목으로 반영하는 점이다. ESG 투자 노력도를 평가요소로 도입해 연기금의 사회책임투자(SRI)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사학연금 측은 설명했다.

주명현 사학연금 이사장은 “사회책임투자형 운용사 선정을 통해 지속적인 ESG투자 확대와 시장 상황을 고려한 성장형·인덱스형 운용사를 선정할 방침”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성과를 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며, 더불어 건전한 기금 성장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