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 12∼15세 백신접종 신청할 듯…임상 보고 판단”

입력 2021-05-06 17:15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사용 연령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조만간 심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화이자사가 임상시험을 끝내면서 각국에서 (접종 대상 연령) 허가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며 “한국 화이자도 승인 대상 연령 변경을 위한 자료를 준비하는 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변경 신청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은 우리나라에서 16세 이상에게 접종하는 것을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정 청장은 “(허가 여부는) 식약처에서 임상시험 근거 등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캐나다는 현지시간으로 5일 화이자 백신 사용 대상에 ‘12∼15세’를 추가했다. 12~15세 연령에 대해 화이자 접종을 승인한 국가는 처음이다.

화이자 백신은 대부분 국가에서 ‘16세 이상’ 접종 조건으로 승인을 받았으나, 최근 12∼15세 대상 임상 3상에서 예방효과가 100%로 나옴에 따라 각국에 허가 연령 변경을 신청하고 있다.

화이자는 지난 3월 말 12~15세 사이의 미국인 2260명을 대상으로 임상 예비 결과를 발표했다. 예방효과는 100%였다.

화이자는 생후 6개월에서 11세를 대상으로도 코로나19 백신 사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화이자 백신 82만8000회분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0만4000회분 등 총 113만2000회분을 보유하고 있다. 6월 말까지 1376만회분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