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기재부에 16개 사업 국비 1134억 지원 요청

입력 2021-05-06 17:13

제주도가 6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지방재정협의회에서 지역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지방재정협의회는 본격적인 예산 편성에 앞서 재정당국과 지자체가 다음연도 재정 운용 방향과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도가 앞서 밝힌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은 1조5500억원이다. 이 가운데 도는 16개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1134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노후정수장(강정) 정비사업 106억원, 제주도감염병전문병원 건립 23억원, 제주4·3 유적지 정비관리 24억원, 연안식생조림사업 140억원, 제주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 이자차액보전 지원 200억원 등이다.

최승현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제주의 재정 상황이 어느 해보다 어렵다”며 “경기 침체 국면을 조속히 벗어날 수 있도록 정부가 재정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상대 기재부 예산실장은 “오늘 회의가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며 격의없이 토론하는 계기가 됐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의에서 건의된 지역 현안 사업들은 각 부처의 검토를 거쳐 오는 31일까지 기획재정부에 제출된다. 기재부의 심사를 통과한 사업은 2022년도 예산안에 반영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