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품앗이 공동육아 나눔터 눈길…광주 서구 복지관

입력 2021-05-06 17:06

광주 서구가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공동육아 나눔터’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웃 간의 자녀 돌봄 품앗이 사슬을 통해 핵가족화로 인한 육아 부담을 서로 경감시키자는 것이다.

서구는 “쌍촌동 시영종합사회복지관(서구 화정로 87-1) 2층에서 18세 미만 자녀와 부모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동육아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어린 자녀들을 주로 돌봐주는 이곳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오감 발달 충족 영유아 프로그램을 날마다 번갈아 선보인다. 오늘은 내가 요리사, 세계 여러 나라 탐험기, 자연과학 꼼지락 교실, 상상 공간 미술 이야기 등이다.

초등학생 돌봄 공백을 덜어주는 이 시설은 다른 돌봄 시설과 다른 것은 소비자가 주체가 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는 점이다. 자율적 논의를 통해 육아·양육 공간 역할을 충실히 해주는 시설운영이 이뤄진다.

위원회는 돌봄 방식과 프로그램 내용을 직접 결정한다. 이를 통해 이웃 간 품앗이 돌봄 공동체를 운영하는 동시에 유익한 육아 정보를 공유한다. 서로의 자녀를 품앗이 방식으로 함께 돌보는 활동은 기본이다.

가족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이 시설에는 현재 8그룹의 품앗이 그룹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실·내외 다양한 활동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책, 장난감, 교구 등을 여러모로 지원해 육아 부담을 나누고 가족 간에도 유대감이 강한 공동체를 만들고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다. 이용료는 전액 무료지만 회원 신청만 이용할 수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