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서부산권 부품산업에 새 일자리 6000개 창출

입력 2021-05-06 14:35 수정 2021-05-06 16:19

부산시가 서부산권 부품산업에 400여억원을 투입해 새 일자리 6000개 창출에 나선다.

부산시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형준 부산시장은 7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 김태석 사하구청장, 노기태 강서구청장, 김대근 사상구청장 등과 협약식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로 구성된 지자체 컨소시엄이 산업·경제 정책과 연계한 일자리사업을 장기적·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5년간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월 사하구, 강서구, 사상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부산권 기계 부품산업 일자리 리스타트(Re Start)’의 제안서를 제출해 우선 협약대상 지자체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3~4월 고용노동부의 컨설팅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들 3개 자치구는 부산 제조업체와 종사자 수의 69%, 산업단지의 79%가 집중된 지역으로 조선·자동차 산업의 장기 침체로 고용악화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이에 부산시 컨소시엄은 2021~2025년 5년간 총 407억원을 투입해 6000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첫해인 올해는 사업비 81억3000만원(국비 65억원, 시비 14억6000만원, 사하구 5000만원, 사상구 5000만원, 강서구 7000만원)으로 3개 프로젝트, 9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해 111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에 시는 지하철1호선 하단역 인근에 ‘서부산권 고용안정 일자리 지원센터’를 설치해 고용 위기를 겪고 있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취업 매칭에서 컨설팅까지의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부품산업 퇴직(예정)근로자를 대상으로 심리안정·직업탐색 프로그램부터 맞춤형 전문기술훈련을 제공한다. 부품산업 기업에 취업한 신규 취업자에게는 3개월 이상 근무 시 고용장려금도 지원한다.

아울러 부품기업에는 수출 지원, 스마트공장 운영 지원, 근무환경 개선비 지원,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친환경 부품산업 기업에는 제품개발·공정개선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서부산권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