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웡 또 징역형 추가…톈안먼 집회 참여 혐의

입력 2021-05-06 13:23 수정 2021-05-06 13:25
불법집회 가담 혐의 등으로 구류 처분을 받고 수감된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원(오른쪽)과 이반 램(왼쪽)이 2일 법원에 출석하기 위해 교도관에 이끌려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불법집회 조직·선동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黃之鋒·24)에게 6일 징역 10개월이 추가로 선고됐다.

홍콩프리프레스 등에 따르면 이날 홍콩 지방법원은 2020년 6·4 톈안먼(天安門) 민주화운동 31주년을 기념하는 추모 집회에 참여한 혐의로 웡과 구의원 3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웡에게는 징역 10개월, 다른 이들에게는 징역 4~6개월이 각각 선고됐다.

홍콩 당국은 지난해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를 이유로 1990년 이래 매년 빅토리아 공원에서 열린 톈안먼 시위 추모 촛불 집회를 불허했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 없이 당시 집회에는 수천명의 시민이 모였다.

웡은 지난해 12월 불법집회 조직·선동 혐의로 징역 13개월 15일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지난달 홍콩 법원은 수감 중인 그에게 2019년 10월 5일 정부의 복면금지법 시행에 반발해 열린 집회에 참가한 혐의로 징역 4개월을 별도로 선고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