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SG워너비 라이브음원 공개?“협의 없었다” 유감

입력 2021-05-06 13:11

최근 ‘역주행’ 돌풍으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SG워너비 측이 전국투어 콘서트 라이브 실황 음원 발매에 대해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SG워너비의 과거 제작자 측 기획사인 포켓돌스튜디오는 “지난 2006년에 있었던 40회의 전국투어 콘서트 중 일부 실황 음원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획사는 ‘두 유 리멤버’(Do you remember)라는 이름으로 제작되는 이번 음원이 당시 콘서트 기획자가 간직해 온 라이브 실황 DVD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내 사람’, ‘느림보’, ‘사랑했어요’, ‘비익조’ 등 SG워너비 3집 수록곡과 1·2집 음원이 다수 포함된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포켓돌스튜디오 발표 후 김용준, 김진호, 이석훈 측은 소속사별 공식 입장문을 통해 6일 “SG워너비 전국투어 콘서트 라이브 실황 음원 ‘Do you remember’ 발매는 멤버들은 물론 멤버들의 소속사와 어떠한 사전 협의도 거치지 않은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오늘(5일)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접한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기 어렵다”면서 “관련 음원 발매는 SG워너비와 전혀 관련이 없다. 상업적 목적의 수단으로 SG워너비를 이용하는 비도덕적인 행위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바”라고 전했다.

또 “과거 음원 제작자가 SG워너비의 음원 수익금을 음원 유통사로부터 정산받지 못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 역시 멤버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법정 다툼”이라고 밝혔다.

SG워너비는 지난 2004년 ‘타임리스’로 데뷔했다. 이후 원년멤버 채동하가 사망한 후 2008년 이석훈이 합류한 뒤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노유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