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편의점 아이스크림 최저가 전쟁이 확산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까지 스크류바, 돼지바, 월드콘 등 아이스크림 90여 종에 대해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증정 행사 품목의 경우 해당 중복 할인을 적용하면 최대 6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추가로 초코퍼지, 캔디바, 호두마루 등 1000원에 판매하는 인기 아이스크림 10종은 10개 이상 구매 시 결제 수단과 관계없이 65% 할인이 제공된다. 해당 상품들은 네이버페이 30% 할인 행사와 중복 적용 가능해 10개 구매 시 245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개당 가격은 75%가 할인된 245원이다.
세븐일레븐이 아이스크림 할인에 나선 이유는 최근 한낮 최고 기온이 20도를 웃돌며 아이스크림, 컵얼음 등 하절기 상품 매출이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이 기온이 20도까지 올랐던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2주간 주요 상품 매출 현황을 전월 대비로 분석한 결과 아이스크림, 컵얼음, 맥주 등 여름 주력 상품들이 해당 기간 일제히 두 자릿수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이렇듯 날씨가 사람들의 소비 심리 변화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업체들도 하절기 상품에 대한 할인 행사를 열어 본격적인 여름맞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의 경쟁사인 CU 역시 행사 아이스크림을 10개 이상 구매하면 최대 65% 할인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여름에도 CU는 페이코인, 삼성카드 등과 손잡고 아이스크림 할인 이벤트를 전개한 바 있지만, 결제 수단에 관계없이 누구나 60% 이상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는 처음이다.
롯데푸드는 아이스크림 구독 서비스를 개시했다. 구독 서비스 ‘딸기 페스티벌’은 3만7200원에 3개월간 롯데푸드 아이스크림 25개를 매달 집으로 배송한다. 월 1만2400원에 시중보다 싼 가격에 아이스크림을 집에서 받을 수 있다. 첫 달 제품은 올 봄 출시한 딸기 아이스크림 시리즈로, 돼지바 핑크 10개, 구구콘 스트로베리 5개 등으로 구성했다.
MZ세대에 인기있는 라이프 쇼핑앱 ‘브랜디’와 손잡고 피크닉 테이블 등 돼지바 핑크 굿즈 세트도 증정한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구독 서비스에 Z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획을 더했다”며 “합리적 가격은 물론 재미 요소로 고객들에게 시원한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