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김오수, 검찰 수장으로 충분한 자격 갖춰”

입력 2021-05-06 10:53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요한 관심사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검찰 수장이 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했다.

박 장관은 6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는 일선의 검사장을 했고 대검 부장, 법무부 차관도 거쳐 검찰 수장이 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는 질문에는 “누누이 말씀드렸듯 정치적 중립성은 문 대통령의 중요한 관심사”라며 “추후에 제가 생각하는 검찰의 중립성이 어떤 내용인지 말씀드릴 계기가 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김 후보자가 수원지검에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출국금지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다는 질문에는 “수사를 받고 있다는 말로 포괄하기는 좀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청문 기간 중에 현안수사의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했고 그런 입장을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김 후보자 취임 후 이뤄질 검찰 인사에 대해서는 “인사 기준에 대해 당연히 생각을 해뒀다”며 “기존 인사 기준보다 훨씬 촘촘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검찰총장과 인사를 잘 협의하고 의견을 듣겠다”며 “최종적으로 인사권자인 대통령 뜻도 잘 받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