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막다른 골목 다다른 청년, 분노 듣고 있다”

입력 2021-05-06 10:26 수정 2021-05-06 14:10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5일 오후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부동산 부정과 비리는 철저하게 바로잡고 주택가격 안정과 공급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부동산 정책에서, 공직자들의 처신에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더는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 지난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계기로 마련된 강력한 투기 근절방안을 확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서병수 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특위 회의실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1차회의를 개회하고 있다. 뉴시스

그러면서 “정부가 추진해온 부동산 가격 안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실수요자들의 주택 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의 효과를 가속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우리 국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경제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청년들의 삶이 어렵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분노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일자리, 주거, 교육 등 청년의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 청년들이 직접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