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어제 574명 신규확진…어린이날 휴일 영향

입력 2021-05-06 09:35 수정 2021-05-06 11:13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6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100명 이상 줄었지만 어린이날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74명 늘어 누적 12만551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76명)보다 102명 줄었다.

최근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각종 모임, 직장, 학교, 다중이용시설 등 곳곳에서 산발적 일상 감염이 잇따르면서 ‘4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61명→627명→606명→488명→541명→676명→574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62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51명)보다 89명 감소해 5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 211명, 경기 142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372명(66.2%)이었다.

비수도권은 울산 38명, 부산 28명, 경북 21명, 대전 18명, 경남 17명, 충남 13명, 강원 12명, 전남 10명, 광주 8명, 대구 7명, 충북·제주 각 6명, 전북 5명, 세종 1명 등 총 190명(33.8%)이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직장, 노래연습장, 직업전문학교, 댄스연습실, 방문판매업, 운동시설, 교회 등 다양한 공간을 고리로 감염 전파가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강원 강릉에서는 지난 1일 이후 현재까지 외국인 노동자 5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1학년 학생 1명이 확진된 이후 전체 학생 920명과 교직원 8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한 결과 학생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12명으로 전날(25명)보다 13명 적다.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충남(2명), 서울·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85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7%다.

위중증 환자는 총 172명으로 전날(173명)보다 1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건수는 1만6923건으로 직전일(3만6914건)보다 1만9991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39%(1만6923명 중 574명)로 직전일 1.83%(3만6914명 중 676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9%(901만992명 중 12만5519명)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