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어린이날인데도 500명대 확진…증상있다면 검사”

입력 2021-05-06 09:21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을 넘었다며 어린이날 사람이 많은 곳을 방문하고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를 통해 “어제가 휴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679명→661명→627명→606명→488명→541명→676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때 주요 지표인 국내 발생 확진 환자는 648명→642명→593명→585명→465명→514명→651명으로 주말 영향으로 400명대 후반~500명대 초반으로 감소했던 확진자 수는 평일 검사량이 반영된 수요일 600명대 중반으로 증가했다.

권 1차장은 “여전히 우리 방역상황이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하며 자칫 방심하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밀폐, 밀집, 밀접한 3밀 환경을 피해 주시고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어 “특히 어린이날을 맞아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을 방문하신 분들께서는 증상이 있는 경우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