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선발한 수사관 20명 중 2명이 임용을 포기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공수처는 임명 포기서를 제출한 이들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현직 검찰 출신 6급과 7급 1명 등 2명이 최근 임용포기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지난달 19일 5급 5명, 6급 9명, 7급 6명 등 수사관 임용 최종 합격자로 20명을 발표했다. 애초 계획한 정원 30명보다 10명 덜 뽑은 셈인데 여기서 2명이 더 임용을 포기한 것이다. 공수처 수사관 임기가 연임을 하더라도 6년에 그치는 데다 최근 공수처 위상이 추락하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공수처는 신체검사와 결격사유 조회 등을 거쳐 이달 중순 수사관을 임명할 예정이었다. 2명 포기로 최종 18명만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