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병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환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6일 대구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46분쯤 대구 동구 한 병원 7층 병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관들이 신고를 받고 4분여 만에 출동했는데 불은 이미 꺼져 있었다.
불은 병원 내부 등을 태웠고 화재에 놀란 환자와 직원 등 60여명이 대피했다. 이중 8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환자 1명을 방화 혐의로 붙잡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환자는 라이터로 침구에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