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와 실망감 드려”…임영웅 ‘실내흡연’ 직접 사과

입력 2021-05-06 05:01 수정 2021-05-06 09:47
임영웅 실내흡연.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실내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공개돼 빈축을 산 트로트 가수 임영웅(30)이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임영웅은 5일 팬카페에 글을 올려 “팬분들께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됐다”며 “책임감을 느끼고 모든 순간 임했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 일로 심려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오늘을 교훈 삼아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보내주시는 질책과 훈계 가슴속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앞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영웅이 건물 내부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긴 영상물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물들은 임영웅이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DMC디지털큐브에서 진행된 예능 프로그램 ‘뽕숭아학당’(TV조선) 촬영 대기 장소와 지난해 부산 ‘미스터 트롯’ 공연 대기실에서 흡연했던 모습으로 추정됐다.

특히 ‘미스터 트롯’ 공연 관련 실내 흡연은 미성년자인 정동원과 함께 있는 대기실에서 이뤄져 비판 여론이 더욱 거셌다. 이 모습은 정동원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도 담겼으나 논란이 일자 삭제됐다.

논란이 커지면서 한 네티즌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울시 마포구와 부산시 해운대구에 임영웅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요청했다는 게시물도 게재했다. 실내 흡연은 국민건강증진법 위반으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임영웅 소속사인 뉴에라프로젝트는 “임영웅이 수년 전 연초를 끊은 이후 사용한 전자담배를 줄이고자 평소에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을 병행하여 사용해 왔다”며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은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용했으나 앞으로 실내에서의 사용은 일절 금지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임영웅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임영웅입니다.

팬분들께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 임했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일로 심려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오늘을 교훈 삼아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보내주시는 질책과 훈계 가슴속 깊이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영웅 올림.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