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담배’ 임영웅 소속사의 희한한 사과문

입력 2021-05-05 20:41


가수 임영웅이 실내에서 담배를 피운 사진 공개 이후 언론과 팬카페 등을 통해 사과했다.

임영웅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는 5일 “임영웅은 수년 전 연초를 끊은 이후 사용 되어온 전자담배를 줄이고자 평소에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을 병행하여 사용해왔다”며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은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용을 했다”고 설명했다.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는 실내 흡연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오인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임영웅의 실내 흡연을 금지하겠다고 한 소속사는 “관리 지원에 세심함이 부족했던 것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소속사는 가수의 흡연 문제를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빚어진 일이라고 연거푸 언급했다. 소속사는 “임영웅이 사회로부터 받는 사랑과 관심의 크기에 합당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에 부족함이 있었다. 이로 인해 임영웅이 가지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하여 많은 분들께 불편과 염려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또한 온라인으로 퍼진 사진과 영상을 확인한 뒤 즉시 입장을 발표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방송 촬영이 오늘 새벽에 종료되어 상황 확인에 시간이 소요됐다”고 해명했다.

임영웅은 팬카페 등에 올린 글을 통해 “팬분들께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됐다.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 임했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 일로 심려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 오늘을 교훈 삼아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보내주시는 질책과 훈계 가슴속 깊이 새기겠다”며 직접 사과했다.



TV조선 프로그램 ‘미스터 트롯 2’를 통해 이름을 알린 임영웅은 최근 녹화 대기 중 장소나 분장실 등에서 흡연한 모습이 퍼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특히 분장실 흡연 당시 미성년자인 트로트 가수 정동원도 있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더 큰 비난을 받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