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교각 연결장치 전면 보강

입력 2021-05-05 15:35

전남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에 대한 안전 보강 공사가 시작된다.

전남도는 이순신대교에 교량 상판이 뜨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각에 연결된 수직 받침장치를 전면 보강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안전 점검과정에서 이순신대교의 교각 연결 장치 일부분이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시공사인 대림산업이 제출한 보강 계획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국내외 전문가들과 원인 분석 및 보강 대책의 적절성을 검증해왔다.

전남도는 오는 6월 말까지 구체적인 보강대책을 수립·시행해 8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순신대교는 여수국가산단에서 발생한 석유화학 물동량의 수송을 돕기 위한 산업단지 진입도로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1조 715억원을 들여 건립했다. 하루 평균 2만대의 교통량을 소화한다.

이순신대교 개통으로 기존 광양산단까지 80분이던 소요 시간이 10분으로 단축됐다.

세계에서 4번째로 긴 현수교로 총연장이 9.58㎞이며, 콘크리트 주탑은 세계 최대 규모인 270m이다. 이순신 장군의 외유내강 정신을 살려 안쪽은 곧게, 바깥쪽은 곡선으로 디자인했다.

무안=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