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시위를 지지합니다’…릴레이 영상편지

입력 2021-05-05 13:47 수정 2021-05-05 13:48

5·18기념재단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민간인 학살을 규탄하는 응원 릴레이 영상편지가 5월 한 달간 이어진다고 5일 밝혔다.

민주화를 염원하는 ‘함께 미얀마(With Myanmar)’ 캠페인에는 학생, 가수, 화가, 작가, 작곡가, 디자이너, 목사 등 시민들이 매일 참여한다.

노래·연주·안무 등의 영상편지를 유튜브 함께 미얀마(With Myanmar) 채널에 공유하는 방식이다. 캠페인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겪었던 한국이 미얀마 사태를 규탄하고 미얀마 시민을 지지,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캠페인을 기획한 제주시민 이나단 씨는 “릴레이 영상편지로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조금이나마 응원, 지지하고자 한다”며 “미얀마 군부의 무자비한 시민 학살이 중단되고 민주주의의 꽃이 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작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국내외 대중가요, 미얀마 노래, 편지낭독, 악기연주 등을 통해 지지의 뜻을 전달한다. 영상의 미얀마어 자막은 미얀마어 전공자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이뤄지고 있다.

5·18기념재단은 미얀마 돕기 후원모금 활동도 벌이고 있다.

후원금 전액은 미얀마 광주연대를 통해 미얀마 현지 단체, 기자, 변호사, 의료인 등 민주화 투쟁에 앞장서는 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쿠테타 이후 반 군부 시위를 하는 민주진영 시민들을 무차별 학살하고 있다.

‘함께 미얀마’ 시민단과 5·18 기념재단은 “영상과 함께 안내되는 계좌에 십시일반 후원금도 낼 수 있다”며 “미얀마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