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7월 4일까지 성인 70% 백신 최소 1회 접종”

입력 2021-05-05 11:4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취임 100일을 맞아 미 조지아주 덜루스의 인피니트 에너지 센터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 4일까지 성인의 70%가 백신을 최소 1회 이상 접종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그때까지 1억6000만명의 성인을 완전 접종시키겠다고도 했다.

로이터 통신 등은 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에 ‘바이러스로부터의 독립’을 이뤄 친지들과 모일 수 있게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관건은 미국인 사이에 광범하게 퍼져있는 백신 기피 분위기를 해소할 수 있느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와 청년층에서 백신 기피가 심하다.

지난 4월 미국 몬버스 대학은 미국인 5명 중 1명은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분명히 하겠다.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하며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FDA 승인이 나오는 대로 전국에 있는 2만여개 약국이 백신 접종센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백신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이터는 한 미국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현재 미국 성인의 56%인 1억4700만명이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상태이고, 1억5000만명은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다고 보도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