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난 모리뉴, 보름만 재취업… AS로마와 계약

입력 2021-05-05 04:43 수정 2021-05-05 09:51
조제 모리뉴 감독. 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난 조제 모리뉴(58·포르투갈)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명문 클럽 AS로마의 사령탑을 맡게 됐다.

AS로마는 “모리뉴 감독과 2024년 6월 30일까지 3년 계약했다”며 “파울로 폰세카 현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4일 밝혔다. 모리뉴 감독은 2021-2022시즌부터 로마를 지휘한다.

지난달 19일 토트넘에서 해임된 모리뉴 감독은 보름 만에 재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로마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4경기를 남겨놓고 승점 55(16승 7무 11패)로 7위에 처져 있다.

모리뉴 감독이 이탈리아 팀을 맡는 것은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모리뉴 감독은 2009-2010시즌 인터밀란을 이끌며 세리에A,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휩쓸어 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뒤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동했다.

모리뉴 감독은 로마 구단을 통해 “이 훌륭한 클럽을 이끌 수 있고, 그들의 비전을 함께할 수 있게 선택해 준 구단주에게 감사드린다”며 “구단주와 단장을 만난 뒤 구단을 위한 그들의 야망이 어느 정도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이 야망과 의지는 내게 늘 동기를 부여했던 것과도 같다. 우리는 함께 앞으로 몇 년 동안 위닝 프로젝트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