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찾은 아이폰…故의대생 친구 것 아녔다

입력 2021-05-04 20:51 수정 2021-05-04 20:53
지난달 3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모(22)씨의 수습 지점에서 발견된 휴대폰이 손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4일 오후 “통신사 등에 확인한 결과, 해당 아이폰은 A씨의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앞서 손씨의 시신을 처음 발견했던 민간구조사 차종욱(54)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손씨 시신이 발견된 지점 근처 한강 물속에서 부서진 아이폰을 찾았다. 이후 오후 3시 20분쯤 경찰은 아이폰을 인계받아 손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의 것이 맞는지 조사했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모씨 아버지 블로그 캡쳐.

이 사실을 손씨 아버지가 블로그를 통해 알리면서 A씨 소유 휴대폰이 찾아진 것인지 기대를 모았으나, A씨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휴대폰의 행방은 다시 미궁에 빠졌다.

손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4시30분쯤 먼저 한강공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A씨는 본인의 아이폰 대신 손씨의 스마트폰을 가져왔다. A씨는 술에 취해 손씨 휴대폰을 잘못 가져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손씨에게 A씨 휴대폰이 있을 것이란 추측이 있었지만, 지난달 30일 발견된 손씨의 시신 소지품에는 휴대전화가 없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