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하선이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소지품을 소개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띈 것은 전기충격기나 가스총과 같은 호신용품이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보그 코리아’에는 “박하선의 인생 꿀템, 뷰티템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박하선이 출연해 자신이 애용하는 아이템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박하선은 영상에서 노란색 여행용 가방에서 갖가지 물품을 꺼내 보였다. 먼저 그는 평소 자주 메는 가방이라며 캐쥬얼한 스타일의 샤넬 미니백을 소개했다. 박하선은 이 가방이 자신이 처음으로 산 명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이킥’ 끝나고 회사 식구들하고 영국 갈 때 면세점에서 굉장히 저렴하게 샀다. 스물여섯 살에 처음으로 명품을 사게 됐다”고 말했다.
박하선은 딸에게 (명품) 가방을 물려줄 생각이 있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벌써 뺏겼다. 그냥 자기가 갖고 싶을 때 (줄 수 있다), 뭐든지 상관없다. 눈도 빼서 줄 수 있겠더라”며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방탄소년단 팬이라는 박하선은 제일 좋아하는 멤버로 ‘진’을 뽑으며, 가방 속에서 굿즈 제품인 핸드폰 케이스와 무선 이어폰 케이스를 꺼내 자랑했다.
박하선의 가방에선 호신용품들도 등장했다. 항상 들고 다닌다는 호신용 경보기를 집어 든 박하선은 “놀라지 말라”고 경고한 뒤 고리를 풀어 경보기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아직 다행히 쓴 적은 없는데 옛날 살던 집에 지하 주차장이 되게 무서웠다. 어둡고 오래된 아파트라서 너무 겁나서 그때부터 쓰기 시작했다”며 사연을 설명했다.
이어 “호신용 경보기로 부족한 것 같아 이것도 들고 다닌다”며 전기충격기도 공개했다. 박하선은 “원래 가스총을 들고 다녔다. 너무 무겁고 조준하기 힘들다고 많이 들어서 (바꿨다)”고 말했다.
박하선이 전기충격기까지 갖추게 된 건 ‘집에 찾아오는 팬’ 때문이었다. 박하선은 “사실 그런 분은 팬이 아니다”며 “‘하이킥’ 끝나고부터 일어난 일이다. 굉장히 오래전부터 들고 다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박하선은 “혼자 사시는 분들은 하나 정도 들고 다니면 든든할 것 같다. 하지만 슬픈 이야기다. 이러고 살아야 한다는 게”라고 말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끝으로 그는 “많은 물건 중 꼭 필요한 세 가지만 선택해 달라”는 제작진의 요청에 영양제와 전기충격기 그리고 방탄소년단 굿즈를 꼽으며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박하선은 2017년 배우 류수영(본명 어남선·42)과 결혼해 같은 해 딸을 얻었다. 현재는 SBS 라디오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 DJ를 맡고 있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