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도자기 구입가 최대 3만원, 수량은 1250여점”

입력 2021-05-04 16:42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 배우자의 도자기 불법 반입과 관련해 자료를 요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영국에서 사들여 밀반입했다는 고가 도자기들의 내역이 공개됐다. 박 후보자는 국회 답변자료에서 구입가격을 1500원에서 3만원 안팎, 수량은 1250여점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영국 현지의 중고 벼룩시장에서 사들였다고 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밀수 및 불법 판매 의혹이 불거진 도자기와 관련한 ‘도자기 현황 내역 자료’를 공개했다.

박 후보자는 국회 답변자료에서 “구입가는 우리나라 돈으로 1500원에서 3만원 내외”라며 “수량은 모두 합쳐 1250여점”이라고 했다. 이어 “물품 대부분은 현지 중고 벼룩시장에서 구입했고 전체 품목의 종류는 커피잔, 찻주전자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박 후보자의 배우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한 사진을 보여주며 “8개의 샹들리에는 개당 수백만원을 호가한다”며 “이런 물품들이 1500원에서 3만원 정도에 해당하나. 어떻게 3만원 안쪽으로 살 수 있나. 이것을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나”라고 비판했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