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그룹 ‘엔하이픈’이 일본 오리콘 주간 음반 차트 1위에 올랐다.
4일 오리콘 발표에 따르면 엔하이픈 미니 2집 ‘보더 : 카니발’은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의 주간 음반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이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 앨범의 첫 주 판매량은 8만3218장에 달해 데뷔 앨범 기록을 1만장 이상 앞섰다. 지난해 11월에 발매된 데뷔 앨범 ‘보더 : 데이원’으로는 지난해 11월 30부터 12월 6일까지 주간 차트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발매 후 1주일간 ‘보더 : 카니발’은 총 38만 4천699장(한터차트 기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대비 10만 장 이상 증가한 수치이자, 지난해 데뷔한 그룹 중 최고 성적이다.
엔하이픈은 하이브와 CJ ENM이 합작한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에서 팬 투표로 결성돼 데뷔했다. 한국에선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아이랜드’는 일본 등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상태에서 데뷔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엔하이픈은 6명의 한국인(희송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정원)과 1명의 일본인 니키로 구성된 다국적 아이돌 그룹이다. 제이와 제이크는 각각 미국과 호주와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다. 그룹 이름 엔하이픈은 연결을 상징하는 하이픈(-) 처럼 연결을 통해 발견하고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엔하이픈은 데뷔 앨범 ‘보더 : 데이 원’에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빌려 고전적인 판타지 세계관을 만들어냈다. ‘Given-Taken’은 ‘햄릿’의 ‘죽느냐 사느냐, 이것이 문제다’라는 구절을 ‘주어진 것인지, 쟁취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으로 치환했다. 이번 ‘보더 : 카니발’ 앨범 타이틀 곡 ‘Drunk-Dazed’에선 카니발을 ‘규칙 없는 세계’로 묘사한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