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이재용 사면? 공감대 없인 경제에 도움안돼”

입력 2021-05-04 16:02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에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후보자는 4일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의 인사청문회 서면 질의에 “국민통합과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많은 국민은 아직 공정과 정의를 생각하는 것 같다”며 “국민 공감대가 없는 사면은 통합에도,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가 반도체 패권 경쟁 중인 만큼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검토한 적 있느냐’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도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사면권 행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총리로 임명되면 경제계와 시민단체, 정치권 등에서 여러 의견을 들어 대통령께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