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복지시민연합 “경북도 투기 조사 의지 의심”

입력 2021-05-04 14:01
경북도청 모습. 국민DB

경북도의 공직자 땅투기 조사 결과를 두고 지역 시민단체가 조사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비난의 날을 세웠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4일 성명서를 통해 “늑장 조사와 보여주기식 조사라는 비난을 받아 온 경북도가 공직자와 그 직계존비속 가족 등 3865명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 내용은 ‘투기 의심 사례는 발견하지 못했다’가 전부다”며 “조사 대상 공무원들 중 투기 의심자가 없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한정된 대상자만 조사한 결과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대상자 의심사례 없음이지 경북도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심사례 없음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경북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가 수사 중인 59명 중 지자체 공무원이나 공직자 가족 등이 적어도 16명이나 포함돼 있다고 나온 언론보도와 너무나 대조적인데 경북도는 경찰 수사와의 불일치를 전혀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보여주기식 조사가 아니라면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