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부부가 자동차세·과태료 체납 등을 이유로 총 32차례 차량이 압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는 3건, 배우자는 29건이었다.
국토교통부가 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 소속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에 3일 제출한 ‘자동차등록원부’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2007년 4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소유하던 SM525V 차량이 2007년 8월 과태료 체납으로 3차례 압류 등록됐다.
김 후보자 배우자는 1996년부터 2018년까지 차량이 총 29차례 압류 등록됐다.
배우자가 소유하던 쏘나타투2.0골드 차량은 1996년 9월에서 2003년 7월까지 자동차세 체납, 주정차위반 및 버스전용차로 위반 과태료 체납 등으로 21차례 압류 등록됐다가 2004년 1월 해당 차량을 팔며 압류가 해제됐다.
배우자의 티코 차량도 1998년 12월부터 2001년 9월까지 주정차위반과 속도위반 과태료 체납 등으로 4차례 압류됐다. 배우자가 소유한 뉴EF쏘나타 차량도 2008년 9월 주정차위반 체납으로 압류됐고, SM5 차량도 2016년 3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지방세 체납으로 3번 압류 등록됐다.
국회에 제출된 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의 재산신고사항에 따르면 현재 김 후보자는 배우자 명의의 2019년식 그랜저 차량 한 대만 소유하고 있다.
조 의원은 “김 후보자의 지방세, 범칙금 체납은 일상화된 수준”이라며 “국무총리로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