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0~14일 전국 첫 화랑훈련 실시

입력 2021-05-03 17:10

육군 50사단은 대구시, 경북도와 함께 오는 10~14일 화랑훈련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화랑훈련은 2년 마다 시·도 단위로 개최되는 지역 단위 통합방위 훈련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대구·경북이 올해 가장 먼저 화랑훈련을 실시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상황에서의 화랑훈련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화랑훈련은 민·관·군·경, 소방, 국가중요시설 등이 참가하며 대부분 훈련이 야외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구시와 경북도 공무원 참가 규모를 최소화했으며 운영시간도 대폭 축소했다. 부득이하게 실내에서 훈련이 이뤄질 경우 비대면 화상회의 등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화랑훈련의 목적은 대구·경북지역의 산불, 테러 및 군사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통합방위 작전 수행능력 향상에 있다. 코로나19 등과 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능력, 핵·WMD공격 대비 사후관리 능력, 통합방위협의회 및 방위지원본부 운영 능력 향상이 핵심이다.

군은 지난달 13일 성공적인 훈련 진행을 위해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사단이 공동주관한 화랑훈련 세미나(사진)를 열기도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