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文 사위 취업-이상직 이사장 임명 사이 대가성 따져야”

입력 2021-05-03 16:34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3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지검 앞에서 검찰에 출석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3일 “문재인 대통령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취업과 이상직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사이 대가 관계를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날 전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된) 이 의원의 영장 범죄사실에 이 내용이 빠져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한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으며, 이날 이 사건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전주지검을 찾았다.

타이이스타젯은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추진하던 태국 항공사다.

곽 의원은 “이스타항공은 타이이스타젯에 투자한 사실이 없다고 얘기를 해왔고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무총리도 이스타항공의 해명을 반복했다”며 “그런데 최근 이스타항공이 타이이스타젯으로부터 받아야 할 외상 채권이 있다는 정황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이는 이스타항공이 타이이스타젯에 자본을 투자했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상직 의원이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자리에 올랐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해 7월 문 대통령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이런 내용을 검찰에 고발했고 곽 의원은 국민의힘 이스타항공 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