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3일 “문재인 대통령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취업과 이상직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사이 대가 관계를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날 전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된) 이 의원의 영장 범죄사실에 이 내용이 빠져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한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으며, 이날 이 사건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전주지검을 찾았다.
타이이스타젯은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추진하던 태국 항공사다.
곽 의원은 “이스타항공은 타이이스타젯에 투자한 사실이 없다고 얘기를 해왔고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무총리도 이스타항공의 해명을 반복했다”며 “그런데 최근 이스타항공이 타이이스타젯으로부터 받아야 할 외상 채권이 있다는 정황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이는 이스타항공이 타이이스타젯에 자본을 투자했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상직 의원이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자리에 올랐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해 7월 문 대통령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이런 내용을 검찰에 고발했고 곽 의원은 국민의힘 이스타항공 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