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외 자매도시와 ‘랜선 투어’ 교차 홍보

입력 2021-05-03 13:16

제주도가 오는 10일 발리를 시작으로 해외도시 랜선 투어를 추진한다.

도는 3개 해외 자매도시를 대상으로 내주부터 공식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매도시로 떠나는 온라인 여행(랜선 투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 도시는 인도네시아 발리와 러시아 사할린, 포르투갈 마데이라 시(市)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의 제주도 공식 계정을 통해 5월 한 달 간 매주 월, 화, 수요일에 해당 도시의 자연과 문화, 도시 풍경을 소개한다.

이번 랜선 투어는 도시 간 비대면 실무회의에서 제주도가 SNS를 활용한 교차 홍보를 제안하고 교류 도시들이 이를 적극 수용하면서 추진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상대 교류 도시들도 같은 시기 동일한 방법으로 제주도를 교차 홍보하게 된다.

도는 이번 랜선 투어를 통해 교류 도시 시민들에게 제주를 알리고 잠재적 관광 수요를 창출해 코로나19 이후 실질적인 방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고춘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코로나19로 대면 교류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이 같은 노력이 도시 간 연대를 오히려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도는 5월 한 달 간 랜선 투어를 진행한 후 상대 도시의 반응 등을 확인해 다른 도시 확대 추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