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육아 관찰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본명 후지타 사유리·藤田小百合·41)와 아들 젠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2분 방영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지난주와 비교해 소폭 상승한 수치인 5.9%~9.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사유리가 ‘자발적 비혼모’를 택하게 된 이유부터 젠을 출산하기까지의 이야기와 함께 이들 모자의 일상이 담겼다.
사유리는 젠이 일어나는 오전 4시부터 젠이 잠들기까지 온종일 아이를 우선순위에 두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젠의 잠투정에 “엄마가 서툴러서 미안해”라며 사과하기도 했다.
방송을 통해 전해진 사유리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샀으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육아 관찰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소위 ‘정상 가족’ 외에도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의 일상을 담아낸다는 취지를 밝히며 사유리의 출연이 비혼을 장려한다는 일각의 우려를 정면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한 사유리는 출산 사실을 밝히면서 “거짓말하는 엄마가 아닌 아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유리의 행보는 비혼 출산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낳았고 현재 정부 차원에서도 ‘보조생식술을 이용한 비혼 단독 출산’에 관한 정책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황금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