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지켜주세요…부산시, 아동학대 제로 선포

입력 2021-05-03 13:01

부산시는 오는 4일 부산시청에서 시의회·교육청·법원·경찰청을 비롯해 전담의료기관·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학대 제로(Zero)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부산시는 그동안 학대 아이들을 보호하고자 지난해 10월부터 공공 아동보호 체계 선도사업 시행하는 등 아동학대를 줄이기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런데도 시는 더 강화된 대책을 추진하기로 하고 ‘초기대응 강화’ ‘피해 아동 보호’ ‘보호기관 확충’ ‘사전예방 강화’ 등 4대 전략이 담긴 대책을 마련해 이날 발표할 계획이다.

또 피해 아동의 신속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특·광역시 최초로,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광혜병원, 대동병원, 세웅병원 등 4곳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을 지정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학대 피해 아동의 의료비와 시설 입소 아동 정착금 등 2억원의 지원금을 전달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일은 부산의 미래를 향한 시작으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발 벗고 나서야 할 공동의 과제”라며 “부산시는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아동학대 제로를 목표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