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대교와 광안해변로 등을 달리다가 수영강을 유람하는 부산수륙양용 관광버스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신개념 해양관광 콘텐츠인 ‘부산수륙양용투어버스’의 운행을 맡을 사업자에 ‘대준종합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9일 선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사업자 공모에 참여한 기업들이 제안한 차량도입계획과 운용시설 확보계획, 사업 운영계획·안전성 등 종합 평가해 1위를 차지한 ‘대준종합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했다.
대준종합건설 컨소시엄은 대준종합건설을 주관사로, 아이리사와 현대요트 등이 참여했다. 이 컨소시엄은 미국의 캐미(CAMI)사의 수륙양용버스를 도입할 계획을 내놨다. 이 버스는 완전 침몰이 불가능한 설계가 적용됐으며, 영국 해사·연안경비청(MCA) 인증과 미국해안경비대(USCG)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2025년부터는 부산지역에 수륙양용버스 제조공장을 유치해 국내 생산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대준종합건설 측은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수륙양용투어버스 운행사업 협약 체결 및 관련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운행을 개시해 부산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부산의 대표 해상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