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뮤직 페스티벌이 열려 1만1000명 가까이 되는 인파가 몰렸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 우한에서는 ‘스트로베리 뮤직 페스티벌’이 열렸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 축제에 올해는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아왔다.
밴드의 음악에 맞춰 사람들은 방방 뛴다. 서로 간격이 거의 없을 정도로 다닥다닥 붙어 있고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음악에 맞춰 함성을 지르고 춤을 추는 등 축제를 제대로 즐기는 모습이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에서 최근 감염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우한에 거주하는 한 23세 청년은 “지난해 우린 코로나19에 시달렸다. 우리가 오늘의 여기까지 오는 건 쉽지 않았다”며 “우린 엄청난 노력을 했고, 큰 대가를 치렀다. 그래서 여기에 온 게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1일부터 5일간 노동절 황금연휴에 들어갔다. 환구망 등은 1일 철도 이용객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 6.1% 증가(1830만명)했다고 전했다. 또 만리장성에서 가장 유명한 바다링에서는 3일까지 입장권 4만8750장이 모두 동났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중국이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고 별도로 집계하는 신규 무증상 환자는 16명을 기록했으며, 모두 국외 유입자로 파악됐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