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1시14분쯤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의 한 캠핑장에서 30∼40대 부부와 4살짜리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업주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업주는 경찰에서 “텐트를 철수해야 할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서 확인해 보니 일가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텐트 안에는 숯불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인천에서 온 이들 가족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쯤 2박 3일 일정으로 캠핑장을 예약했으며 이날 정오쯤 텐트를 철수할 예정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밀폐된 텐트 안에 숯불을 피워놨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횡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