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로 낚시 떠난 60대 숨진 채 발견

입력 2021-05-02 12:31
60대 낚시객이 사망한 여수 돌산읍 한 방파제와 테트라포드 모습<사진=여수해경 제공>

전남 여수의 한 방파제 해상구조물 위에서 낚시하던 6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28분쯤 여수시 돌산읍 죽포리 방죽포항 해상의 테트라포드 사이에서 숨져 있는 A (65)씨를 발견했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30분쯤 충남 금산군 자택에서 여수로 낚시하러 간다며 나간 후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다.

여수해경과 여수경찰서는 A씨 최종 행적을 추적하던 중 방죽포항으로 걸어가는 장면과 테트라포드 사이에 넘어지는 장면을 확인하고 사고장소를 수색해 A 씨를 인양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A 씨가 테트라포드에서 실수로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의사 검안에서도 실족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인 외 특이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부검 없이 유가족에게 인계했다"고 말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